포항시민 400여 명이 29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위례지구 설치를 위한 계약 중단과 최정우 퇴진 등을 요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였다. 포스코지주사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소속 대책위원과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은 29일 오전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등을 이용해 상경해 국민연금공단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국민연금공단에 도착한 시민들은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조만간 있을 포스코 이사회 등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서 최정우 현 회장의 잘못된 경영 행태에 대해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치동 서울 포스코센터에서는 ‘최정우 퇴진’ ‘미래기술연구원 계약 중단’ ‘포스코는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등의 현수막과 손피켓 등을 앞세우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포항시장, 시의회 의장, 범대위 위원장, 포스코 사장 등이 합의한 합의서 2항에 ‘미래연은 포항 중심의 운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분명해 약속한 만큼 포스코는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은 물론 계약 무효를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차기 회장 선임과정에서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달 15일 ‘성남시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도시지원시설 용지 기업추천대상자 선정 공모’에서 단독 입찰한 포스코홀딩스(미래기술연구원)을 최정 선정했다.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9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의 공천 배제 촉구 상경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지난 16일 범대위의 김정재 의원 공천배제 탄원서 전달에 이은 연장선상이다. 범대위는"포항지역은 물론 여야를 막론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 대한 강력한 혁신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집회에서 범대위는 김정재 의원이 공천에서 반드시 배제돼야 하는 주장을 열거했다. 특히 "김정재 의원은 포스코 미래연구원의 대규모 수도권 분원설치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태만이자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박맹호 비대위원장은 “붕괴 직전의 포항시를 살리려고 50만 포항시민이 발버둥 치며 애쓰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남의 일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 안되면 포항 개발자문연합회 비대위는 국민의힘 탈당 등 범시민운동으로 전개 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포항이 국민의힘 본거지라는 이유로 공천만 되면 당연히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경종을 울리고, 나아가 공천 배제를 통해 국민의힘 정치 혁신의 모범사례를 보여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소장이 오는 12월 3일 오후3시 포항 송도동 조선소 커피점에서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 개최장소는 포항의 도시재생 모델, 송도조선소 옆 커피점이어서, 역경을 뚫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유성찬 소장의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책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는 포항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포항민주청년회의 활동과 회원들의 이야기, 유성찬 소장의 가족사, 동학에 참여했다 만주로 떠난 할아버지, 유엔원조병원에 함께 근무하다 결혼한 부모님, 영일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하얼빈중학교 출신의 큰아버님, 형제애 그리고 100년 가는 포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성찬 소장은 “순수 민간단체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포항에서 실천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경제와 평화가 포항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풍부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속가능사회연구소의 활동과 콘텐츠”라고 말했다. 또 “포항이 새로운 100년을 가도록 하는 힘은 포항시민들의 참여민주주의 정신”이라며 “활기찬 시민경제생활과 함께 사회인문학적 역량이 높아져 포항이 공장과 산업도시를 넘어서는 친환경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길이 포항을 100년을 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그 길을 포항시민과 함께 갈 것이다”며 포항의 새로운 비젼을 세울 것임을 약속했다.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대구광역시는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 예정지에 대해 2023년 11월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하고 향후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은 수성구 삼덕동 및 대흥동 일원 584,357㎡로써, 지역 디지털산업 혁신 거점인 수성알파시티를 선제적으로 확장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비수도권 최대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개발예정지의 투기적인 거래 및 지가의 급격한 상승 예방을 위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허가구역 내 용도지역별 토지의 거래 면적이 주거지역 60㎡, 상업지역 150㎡, 공업지역 150㎡, 녹지지역은 200㎡를 초과하는 경우 거래 당사자는 매매계약 체결 이전 수성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먼저 받아야 하며, 허가받은 목적대로 용도별 2~5년간(농업·축산업·임업·어업용 및 주거용 2년, 개발용 4년, 기타 5년) 이용 의무가 발생한다. 다만 실수요자의 경우는 허가구역 내 토지의 취득은 어렵지 않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표 이후의 실거래 신고 건에 대해서는 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불법 증여 등 이상거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아울러 허가 회피 목적의 계약일 허위 작성 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김창엽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은 기업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확장이 필요한 중요 사업이기 때문에 개발지역의 지가 안정을 위해 허가구역을 지정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침해를 줄이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사업지구 내로 한정해 최소지역으로 경계를 설정했고, 토지거래허가 처리기간 15일을 최대한 단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향후 부동산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지가 안정·불안정 등 사유 발생 시 축소·확대 지정하는 등 탄력적인 토지거래허가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포항시는 28일 첨단바이오(유전자·세포치료) 글로벌 연구를 선도하는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IRC)’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이혁모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 담당,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혁신연구센터(IRC, Innovation Research Center) 사업은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 거점 조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선도연구센터 신규사업을 올해부터 신설했다. 올해 1월 과기정통부 공모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21개 대학 중 최종 3개 대학이 선정됐고, 포항시와 포스텍은 첨단바이오 분야(유전자·세포치료)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오는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577억 5,000만 원(국비 48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는 2026년 555.9억 달러(연평균 49.1%)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로, 앞으로 유주연 센터장(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과 국내 최고 우수 공동 연구진(2개 연구그룹, 16명)이 참여해 글로벌 바이오·신약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 및 연구-사업화-창업이 연결된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개소식을 기점으로 센터는 향후 10년간 장기적인 로드맵을 토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 기존의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체 불가 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임상시험, 공정개발, 대량생산 파이프라인 구축 등 상용화까지 진행해 포항의 유전자·세포치료 연구의 글로벌 거점화에 더욱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센터의 사업 운영을 통해 포항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의대 유치 및 스마트병원 건립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구중심의대는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에 기여할 시급한 사명으로, 이와 연계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거점화 및 혁신적인 ‘K바이오 메디컬시티’ 포항 실현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항은 국내 유일 ‘방사광가속기’ 및 국내 최초 기업지원용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등 세계적 수준의 대형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글로벌 신약 개발 연구기관인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 백신 실증 지원센터’, 엑소좀 기반 차세대 첨단바이오 연구 거점인 ‘글로벌 엑소좀연구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제적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미래 기술 혁신연구센터 개소로 국가 미래 발전을 이끌 첨단바이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연구중심의대와 연계한 핵심 인재 양성에 힘써 바이오 보국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남·울릉 선거구가 내년 총선을 맞아 후보들이 대거 난립하며 군웅할거(群雄割據)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 현안을 제대로 짚어내는 후보군이 없다는 지적이다. 28일 현재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후보군은 현역을 포함해 무려 7명이지만 아직까지 지역현안을 해결할 이렇다 할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거운동 초반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군들이 윤석열 정부 또는 국민의힘 핵심과 친맥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기에 지역 민심은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27일 현재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후보군은 최용규 전 서울지검부장검사,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병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최병욱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은 공식적인 기자회견은 가지지 않았지만 총선출마를 확실시하며 지역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최근 각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현 김병욱 의원의 지역 지지도가 약하다는 분석에 후보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할 전언은 없다. 문제는 이들 후보군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지역 현안을 헤쳐나갈 개선안은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아직 선거 초반이기에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는 시점이라 해도 지역현안에 대한 비전을 내놓은 후보는 아직 없다. 각 후보들의 출마선언문은 살펴보면 대부분이 '뜬 구름' 잡는 공약들이다. 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철강산업과 해양산업의 육성, 환동해물류중심 도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등 단골메뉴만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전혀 없이 그저 단골 메뉴를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있어 식상함이 가득하다. 몇몇 후보는 50만 인구가 붕괴되고 있는 포항시의 인구감소를 방지할 대책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인근 시군과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김포시의 서울 통합에서 착안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일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원 임기 4년동안 아직 김포시의 서울시 통합도 왈가왈부가 많은 상황에 지방의 시군을 행정통합하겠다는 것은 허풍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은 지역의 먹거리 산업을 어떻게 만들고 육성해서 인구를 유입하고 이를 통해 지방소멸시대를 헤쳐나가겠다는 민생경제의 해법을 원하고 있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향이다. 지역을 위한다는 정치인이라면 적어도 지역현안은 꿰뚫고 있어야 된다는 지적이 많다. 인구 50만이 무너진 포항시에서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넋두리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는 지적과도 통한다. 시민들은 "본인의 입신양명(立身揚名)에만 욕심 부리지 않고 지역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민생경제의 고충을 해결하려는 정치인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주시 강동면 안계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교량이 붕괴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께 강동면 안계리 74-5에서 안계댐 안정성 강화를 위한 교량 신설 공사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인부 등 8명이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로 인해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실종됐던 50대 남성 B씨도 사고발생 3시간 여만인 2시 20분 경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다리골절, 저체온증 증상 등으로 각각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포항시 지역 최대 현안인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를 위해 시민들의 의지와 염원이 하나로 모였다. 27일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계획 발표에 따라 새로운 의사과학자 양성과 함께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시민들의 하나 된 뜻과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추진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산·학·연·관 기관단체를 비롯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김철홍 포스텍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안’ 보고로 시작했다. 김철홍 교수는 연구중심의대(입학정원 50명, 교육기간 8년)와 스마트병원(500병상 규모) 설립 계획을 소개하며, 미래 바이오보국의 초석이자 지역의료의 혁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출정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첫 서명을 시작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빠른 시일 내 20만 서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함께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시민을 대표해 김선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과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 김성영 포항 바이오기업 대표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공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역을 넘어 국가와 인류의 염원”이라며, 의대정원 확대, 설립 인가 등 정부 차원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1천여 명의 참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보국 포항’, ‘미래형 의사과학자 양성’,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을 외치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담아 20만 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닌 30만, 40만을 넘어 범지역 차원의 협력과 역량을 총결집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열망은 비단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육성에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88.6%,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의대·의전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7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집중 육성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핵심 원료·소재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특정 산업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낸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도록 조성하는 혁신클러스터로, 명시적인 제한·금지 사항 외에는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허용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다. 포항시는 규제 완화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첨단기술 개발과 실증, 제품의 빠른 상용화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련 국제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표준을 선점할 시 다른 기술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 세계시장 선점은 물론 활발한 관련 기술개발과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 주요 원자재를 중국 등 자원 보유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핵심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하면서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비상이 걸린 사례처럼 한국은 언제든 세계 주요국의 분쟁에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을 통한 실증, 인증, 허가가 가능한 글로벌 혁신특구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19년 배터리에 대한 기술발전 속도를 법령이 따라가지 못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규제 특례를 선제적으로 부여하면서 전국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기반으로 환경부, 산업부의 사용 후 배터리 성능 평가, 등급 분류, 매각 및 재사용·재활용 기준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규제자유특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추가 실증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이면서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21년부터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구축·운영하고, 환경부의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사업 등 정부의 정책사업을 다수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GS건설) 등 선도기업을 비롯해 솔루엠,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중소기업들의 투자유치도 이끌어 내면서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이차전지를 통한 전지보국 실현으로 대한민국 산업혁신을 견인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발판 삼아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로 이차전지 원료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은 물론 지역에서 글로벌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기업들과 동반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국 IRA와 중국의 핵심 원료·소재 수출 통제 움직임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시급하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이차전지 소재 자립화율 제고와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포항시가 지방과학 기술혁신을 주도할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통부가 실시한 국립포항 지구(지질, 기후)·해양 분야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종합평가 결과 사업 시행의 필요성이 인정돼 타당성 조사를 최종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립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는 올해 3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경제성·정책성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 및 정책성 분석, 지형균형발전분석 등을 실시했다. 앞으로 포항시는 지구, 지질, 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사이언스(Geo Science)를 주제로 건축 연 면적 6,000㎡, 총사업비 495억 원에 해당되는 국립 전문과학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북도와 협력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국립전문 과학관 건립은 포항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김병욱 국회의원이 과기정통부와 소통하며 직접 발로 뛴 노력의 결과다. 포항은 환동해를 품고 있는 해양도시이며, 신생대 제3기층이 있는 한반도 지질자원의 보고다. 또한 지진, 수해 등의 뼈아픈 경험 등을 통해 지구 메커니즘의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했고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첨단의 과학기술 역량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포항은 2004년 우리나라 최초 과학 문화 도시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 연구소 등 우수 과학 인프라가 밀집된 첨단과학도시로 대한민국 미래 과학 기술의 플랫폼이다. 또한 천혜의 동해 바다를 품고 있는 대표적인 해양도시며,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와 신생대 제3기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발견된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올해 1월 나무화석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8월에는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지난 11월 7일에도 문화재청이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립포항전문과학관이 시민을 위한 학습과 체험의 공간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지식 플랫폼이자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도시로서 우리 지역이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학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