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포항시가 행안부에서 주관한 ‘읍면동 안전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읍면동 현장의 복지와 안전서비스 개선시책을 적극성, 효과성, 창의성, 확산가능성 분야별로 심사해 행안부는 지난 11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했으며, 포항시는 ‘포항형 현장중심 안전시책’을 인정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포항시는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2,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포항시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이후,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현장 중심의 대응과 주민 대피 훈련을 매월 실시해왔다.
읍면동별로 지역에 맞는 주민 대피 매뉴얼을 준비하고, 16개 읍면동에 258명의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태풍과 극한강우 발생 시 현장 특성에 대응 조치를 마련해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천붕괴와 도시침수를 대비해 읍면동별 위험지역을 사전에 파악하는 한편 위험 가구의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하천이나 계곡, 해안가 등의 위험지역에 대한 차량과 보행자 통제를 철저하게 시행해 왔다.
또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민간건축물 소유주와 협력해 2~3층 높이의 옥외 대피소 119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주택과 상가, 공동주택의 차수판 설치 사업도 확대해 1,135건을 지원한 바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을 29개 전 읍면동에 배부해 매일 정기교신을 실시하고, 매달 영상회의를 통해 유사 상황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도시침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도시침수 실증사업’, 하천이나 재난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소통시스템’, 인파 밀집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사고를 차단하는 ‘인공지능 다중 인파 밀집 감시CCTV’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9월에도 ‘재난관리평가’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교세 8,8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읍면동 지역마다 지형과 위험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대피와 대응체계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항이 현장안전 대책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전국적인 시민체감 현장재난대응 우수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