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 7명으로 증가

한지아 의원, "대통령 거취는 국민이 선택" 공개 찬성 선언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지아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찬성을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은 7명으로 늘어났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며 "이번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의원의 선언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명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들이 실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고 추가 찬성표가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이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105명의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후 회의장을 떠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내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이 분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부의 이러한 변화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의 표결 결과가 한국 정치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찬성 의원의 등장 여부와 실제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