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이 2024년 지역의 주요 환경 뉴스 10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단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댐 건설 논란부터 미군 기지 기름 유출 사고, 철강사들의 탄소중립 계획, 백로 서식지 파괴, 골프장 조성 문제, 대왕고래 프로젝트, 이차전지 산업폐수, 포항제철소 사고, 풍력발전 갈등, 원전 수명연장 등 다양한 환경 현안을 포함시켰다. 첫 번째로 꼽힌 이슈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항사댐 건설 문제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가 홍수 조절용 댐의 기본 원리조차 설명하지 않은 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며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의 90%를 국비로 지원받기 위한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 이슈는 오천읍 미군 부대 '캠프무적'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다. 지난 4월 약 4톤의 경유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된 사건으로, 포항환경운동연합은 "미군 부대 사고에 대한 법적 제재가 불가능한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과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철강사들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부재를 지적했다. 이 단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050 탄소중립'이라는 슬로건만 내세우고 있을 뿐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전무하다"고 비판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 3선)의 선거사무소장을 지낸 친동생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2일 열린 1심 공판에서 벌금형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주경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결심공판에서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김 모(5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된 김정재 의원의 선거사무소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 15일 포항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그는 선거 당시 김정재 후보의 운전기사였던 K씨에게 220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회계책임자의 인건비로 속여 허위 증빙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김 씨와 그의 변호인은 반성문을 제출하며 검찰이 제기한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김 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내년 1월 23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후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2일 대법원 선고 직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 전 대표는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형 확정으로 조 전 대표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향후 5년간 피선거권 제한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또한 선거권 제한으로 당원 자격을 잃고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더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내가 없더라도 당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지금 시급한 건 나의 구속·구금보다도 내란수괴 탄핵"이라며, "오히려 탄핵과 형사처벌에 대한 투지는 더 솟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회견 후 조 전 대표는 혁신당 당직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한지아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찬성을 선언한 국민의힘 의원은 7명으로 늘어났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며 "이번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 의원의 선언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명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들이 실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고 추가 찬성표가 나올 경우,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이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105명의 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를 통해 국가정보원의 선관위 전산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국정원 점검 당시 사전에 계정을 제공하고 자체 보안시스템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 대부분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특히 "실제 선거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로 진행돼 조작은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제기한 선거 조작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선관위는 "수차례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은 판결을 통해 모두 근거 없다고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거 제기된 유사한 의혹들이 법적으로 이미 해소되었음을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신뢰도
포항에서 '포스코 신화'의 주역이자 전 국무총리를 지낸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13주기를 맞아 시민 추모식이 개최됐다. 12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상도동 포항시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열린 이번 추모식은 포항시 29개 읍·면·동 민간 조직체인 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 연합회(회장 강창호) 주최로 진행됐다. 포항시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묵념, 박태준 선생의 일대기 사진 관람, 추모사, 언론 보도를 통한 포스코 위기 상황 조명, 시민들의 편지 낭독,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강창호 회장은 추모사에서 "회장님의 13주기를 맞아 포항시민들이 회장님의 생애와 정신을 다시 한번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국가는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고 포스코는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태준 정신으로 재무장한 임직원들에 의해 '위대한 포스코를 재건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포스코에서 살아난다면 포항시민들은 하나로 뭉쳐 협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박
경상북도 교육청이 포항시 고교평준화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9일 오후 3시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고교평준화 제도는 중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동등의 학력을 가진 자를 지역 내 다수의 일반계 고등학교에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포항 지역 고교평준화 논의 경과와 함께 포항의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고교평준화 유지 찬반 설문 조사 실시 배경 등이 상세히 설명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포항 평준화 제도 개선 TF 협의회'를 다섯 차례 열어 평준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영남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포항 평준화 효과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영남대 위탁 연구팀이 학생 513명, 교원 250명, 학부모 466명 등 총 1,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 평준화 제도에 대해 '유지(25.6%)', '개선 후 유지(45.7%)', '폐지(14.6%)'의 의견이 있었다. 이는 포항 지역 주민들이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기자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포항교육지원청에서는
포스코 노동조합이 12월 초 '파업 출정식'을 예고하면서, 한국 최대 철강기업의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발생한 사태로, 산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는 12월 2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과 12월 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각각 오후 6시에 '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72.2%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 행위에도 단계가 있기에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회사와 소통하며 단계별 쟁의 행위를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즉각적인 총파업 가능성은 낮지만, 단계적인 쟁의 행위를 통해 압박을 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폭이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자연 상승분 제외), 격려금 300% 지급, 복지사업기금 200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자연 상승분 제외)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정년퇴직자의 100% 계
대구·경북 행정통합 계획이 경북 도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5일 열린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합의문 서명 전 22개 경북도 시군의 의견 수렴 절차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7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하는 계획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합의문 7항에 명시된 '의견 수렴 절차는 대구광역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22개 경북 시군의 의견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포항시에 대해 행정통합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경북의 제1의 도시인 포항시가 아직 행정통합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경북도에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요
포항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김성조 의원은 25일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구성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1월 18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명의 위원 중 10명이 초선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단 한 명도 특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한곳으로 치우친 특위 구성은 협치가 아닌 독재이며 예산심사를 본인들 입맛대로 하려는 심산이니다" 김 의원은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포항시의회가 50만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양한 정당과 다선·초선 의원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김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기가 1년(2025년도 6월 말까지)으로 연장된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여러 인물이 화합되지 않은 초선 위원장, 부위원장, 초선의원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 일 년 동안 포항시 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