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9월 들어 소폭 하락

수요 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 여전...대구 93.1, 경북 85.7....전년동월대비로는 두배 수준 상승...주택경기 개선 기대감

대구경북권 소비자들의 주택 수요 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의 긍정적 전망이 앞서지만 지방 중소도시의 주택사업경기전망은 8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월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구시는 지난 8월 지수 100.0을 회복했지만 9월 들어서는 6.9p 하락한 9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8p 높아 지난해보다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두배 가까이 개선됐다. 

 

경북지역도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8월 86.3에서 0.6p 소폭 하락한 85.7을 기록했다. 

 

경북지역도 전년동월 대비 35.7p 앞선 지수를 기록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가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1p 하락한 86.6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15.6p(117.7→102.1)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112.7)과 경기(102.3)는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이상의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5.4p(100.4→95)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인 대전(109.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는데, 울산이 14.3p(100.0→8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대구 6.9p(100.0→93.1), 광주 4.5p(104.5→100.0), 부산 3.9p(100.0→96.1), 세종 3.1p(88.8→85.7)도 소폭 하락으로 전망됐다. 대전과 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선(100) 아래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도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제주가 16.5p(73.6→57.1), 전북이 15.2p(93.7→78.5), 경남이 13.5p(94.7→81.2), 충남이 12.7p(77.7→65.0), 전남 8.7p(82.3→73.6) 하락했다. 

 

전국적인 미분양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강원, 제주 등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 인허가·착공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향후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대비 전국 9월 자재수급지수는 9.1p(90.9→100.0)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는 1.4p(74.6→73.2)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기준선(100)에 도달했고, 자금조달지수는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자재수급지수가 상승한 것은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에서 시멘트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만간 발표예정인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PF 만기연장과 보증지원 확대 및 미분양 매입리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자들이 자금여건 개선을 기대해보기 때문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