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샤인머스켓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생산 농가에서 당도 등 품질 기준을 준수해 충분히 익어 맛있는 포도를 시장에 공급할 것을 당부했다.
샤인머스켓은 머스켓향을 내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품종으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수년간 재배면적이 빠르게 확대되어 포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착과량과 숙기를 준수하지 않은 일부 생산 농가가 가격이 좋은 이른 시기에 미숙과 등 저품질 샤인머스켓을 출하하면서 소비자에게 품질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줘 재구매 감소와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출하 시 다음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샤인머스켓 꽃이 만개한 이후 최소 120일의 생육기간을 넘겨 수확, 당도는 18브릭스 이상, 향긋한 머스켓 향이 나며, 껍질은 얇고 식감이 아삭한 과실을 기준으로 출하해야 하며, 재배 초기부터 적정 착과량(2톤/10a)과 적정 송이무게(700g이하)를 지켜 재배해야 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포도 산업 부양을 위해 샤인머스켓 품평회, 주산지 순회교육, 기술원 육성 신품종 확대 등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경상북도포도연합회와 함께 주산 시군의 재배단지 중심으로 추석용 출하 샤인머스켓에 대한 품질관리 홍보 현수막을 게첨하고, 출하 시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담은 영상 ․ 카드뉴스를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과다 착과와 조기 출하는 단기적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포도 산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며, “포도 생산 1위인 경북이 품질을 선도적으로 관리해 소비자의 신뢰와 경북 포도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