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포항시는 지난 1일 ‘북극의 수도’로 불리는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의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 AEC)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북극권 도시와의 경제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북극경제이사회(AEC)는 2014년 북극이사회 산하에 설립된 민간 중심의 경제협의체로, 항만·운송, 에너지, 원주민 포용,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북극권 도시 정책과 산업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파견된 10명의 정책연수단이 중심이 됐다.
연수단은 북극 관련 기관 및 국가들과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하며, 향후 포항시의 정책과 산업 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
현지에서는 AEC 이리나 질리나(Irina Zhilina) 시니어 매니저의 안내로 AEC의 역할과 북극권 국가의 정책 현황을 청취하고, 비북극권 국가의 지방자치단체로서 북극권 시장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AEC 회원국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실질적 참여 방안에 대한 관심과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북극항로 시대에 포항이 환동해권 북극 협력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포항의 해양·에너지·물류산업이 북극경제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2월 ‘북극협력주간’ 참여로 북극도시 관계자와의 현장 교류를 이어가며,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한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해 북극항로 개척 기반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포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