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구미시는 지난 24일 성리학역사관 기획전시관에서 정기 기획전시 '구미시민 소장자료 특별전 '공유공감(共有共感) Gumi컬렉션'’과 기념특강을 열고, 지역 시민이 보존해온 귀중한 문화유산을 대중에 선보였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2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며, 성리학역사관이 약 2년간 현장조사와 수집을 통해 발굴한 구미시민 소장 유물을 집중 조명한다. 시민 개개인이 지켜온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전시다.
전시에는 총 140여 건의 수집 자료 중 금속활자본, 서화, 토기, 불상 등 80여 건이 엄선돼 공개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금속활자본 '경국대전병전'(을사대전본)·'속자치통감강목'(초주갑인자본)·'낙전당귀전록'(철활자 최초인쇄본), 목판본 '동사집', 목활자본 '둔형록', 필사본 '일선지' 등이 있다. 서화류에서는 '동궁친필'(사도세자)·'초서가행'(황기로)·'허목 전서친필첩'·'괴석묵란도'(김조순)·해동여지도 등이 전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전시 함께 열린 기념특강에서는 ‘'공유공감 Gumi컬렉션'과 구미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성리학역사관 류영수 연구관이 강연을 진행했다. 류 연구관은 이번 전시가 구미 지역의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인문·문화도시로서 구미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소장자료 조사·발굴 과정과 Gumi컬렉션의 전시 기획 배경을 설명하며, 이들 자료의 활용 방안과 보존·관리의 중요성,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제공해주신 시민 소장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되새기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구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