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극협회 23일부터 포항아트센터에서 '그대는 봄' 공연

김정숙 작, 이한엽 연출... 포항 중견 여배우 장회랑, 김용화, 김순남 씨 출연...목이 켁켁 막히는 황토고구마와 잘 익은 소박이 김치의 환상궁합 선사...인생의 가을에 봄을 노래하는 '할마시'들의 합창

(사)한국연극협회 포항지부(이하 포항연극협회, 회장 이정길)가 제11회 마카다연극축전에 '그대는 봄'을 공연한다. 

 

오는23일부터 28일까지 포항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그대는 봄' 연극공연은 김정숙 작, 이한엽 연출로 30년이상 포항연극을 지킨 중견 여배우 장회랑, 김용화, 김순남 씨가 출연한다. 

 

포항연극협회가 내놓은 '그대는 봄'은 50년 지기인 세 할머니가 터트리는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한 소극장의 공연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한엽 연출가는 이번 '그대는 봄' 연극에 대해 "인생의 가을에 봄을 노래하는 '할마시'들의 합창"이라고 소개했다. 

 

이한엽 연출가는 "우리 지역을 배경으로 할 까를 고민했었지만 전라도 '거시기'의 황토뻘 진한 감성이 진국이라는 생각에 원작 그대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목이 켁켁 막히는 황토고구마와 잘 익은 소박이 김치의 환상궁합을 마카다연극축전을 통해 시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대는 봄'공연의 진미를 설명했다. 

 

이어 "포항을 대표하는 중견배우 3인의 도전과 변신은 애당초 꿈꾸지 못했을 호사에 설레는 기대를 얹어 관객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포항아트센터의 '그대는 봄' 공연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7시 30분, 금요일은 오후 10시 심야공연, 토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