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이지원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재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함양과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위해 ‘제2회 로봇캠퍼스 백일장’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일장은 지난 4월 7일부터 30일까지 시(詩), 수필, 독후감 세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28편이 접수됐다. 외부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7편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심사는 형식적 요소(구성력, 어휘력)와 내용적 요소(표현력, 독창성)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졌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로봇전자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백영섭 학생의 시 ‘전쟁의 학습’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현대사회의 감시와 통제,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무형의 갈등과 상처를 과거의 전쟁 개념과 절묘하게 대비시키며,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언어로 시대적 메시지를 표현했다. 심사위원단은 “물리적 전쟁과 현대사회의 무형 전쟁을 연결하는 시적 발상이 뛰어났고,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글을 구성하고, 타인의 작품을 감상하며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뿐만 아니라 공감력과 표현력, 타인과의 소통 역량도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
최무영 로봇캠퍼스 학장은 “기술 중심의 교육 환경 속에서도 인문학적 상상력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자질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백일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캠퍼스는 오는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제3회 로봇캠퍼스 백일장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높은 작품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에도 수준 높은 참여가 기대된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영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