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 김문수 캠프 지방살리기특별위원회 기회발전특구지원 위원장 임명

보수진영 대표 노동운동가, 김문수 캠프 요직 맡아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문수 대통령후보 직속 지방살리기특별위원회 기회발전특구지원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최 전 위원장은 20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이번 임명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조직본부 상근위원장으로 위촉된 데 이어 추가로 이루어진 것으로, 대선캠프 내에서 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 전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도 김문수 승리캠프 조직총괄본부 상근부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그동안 보수진영의 취약 분야로 여겨졌던 노동계에서 보수성향 노동운동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당 내부의 노동계 인사에 대한 불신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국토부노조 사상 최초로 3선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무원 노동운동가로는 처음으로 참여하는 등 보수 진영 내 노동운동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단순한 관료 출신이 아닌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노동운동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최 전 위원장이 기회발전특구지원 위원장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 과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우동기 위원장과 함께 지방정주여건개선 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살리기 관련 분야에서 보여준 역량이 높이 평가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 전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 직속 '지방살리기특위'에서 기회발전특구지원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의 경험과 현장 노동 이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보수정당 안에서도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