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선거전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포항지역에는 역대 유래없는 21명의 예비후보들이 나서 말 그대로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를 열고 있다. 하지만 21명 예비후보 모두 정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에는 아직까지 무소속 출마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과 포항 남·울릉의 김병욱 의원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8년 전 시민들의 선택으로 일궈낸 수많은 발전의 싹을 이제 무성한 과실 가득한 아름드리나무로, 뿌리 깊은 거목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포항 북구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4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6명, 자유통일당 1명으로 총 8명이 됐다. 지진범대본 모성은 의장이 국민의힘 공천접수를 마치고 4일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모성은 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포항북구의 예비후보는 총 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가운데 가장 늦게 출마를 결정한 모성은 의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혈방전 선임 행정관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오중기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31.38%의 득표율로 지역내 야권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재 의원이 3선에 도전한 가운데 이부형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권용범 전 미래대학 학장,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자치분권국장, 모성은 지진범대본 의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 자유통일당 신성환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경북동지역 총괄이 출마했다. 김병욱 의원이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총 12명의 예비 후보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명이 공천경쟁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무려 9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자유통일당 1명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김병욱 의원은 지난 1월 1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희망플러스단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성찬 전 환경공단 상임감사와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쟁은 좀체 보기 함든 구도이기에 최종 공천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병욱 의원을 포함해 역대 최고인 8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을 비롯해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규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병욱 전 국토부 노조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 국민의힘 공천경쟁을 벌이고 았다. 자유통일당에서는 박판석 전 자유애국시민연합회 사무총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일 마감된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에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847명의 지원자가 몰려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경북(5.15대 1), 경남(4.69대 1), 부산(4.28대 1), 대구(3.67대 1) 등 영남권 경쟁률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관위는 앞서 3회 연속 총선 패배로 당세가 약화한 곳 등 최대 50개 지역구에 우선추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각 지역구 상황과 인물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우선추천 지역이 50개까지 가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핵심 당직자는 "최대 50곳에 전략 공천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수도권 등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우선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적격자를 서류심사로 걸러낸 뒤,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4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일주일 안에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컷오프는 면접 점수와 함께 당무감사 결과, 당 기여도, 여론조사 결과 등까지 반영해 산출한 '교체지수'를 통해 진행한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 충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 등 전국을 4개 권역별로 나눠 해당 권역의 의원 중 하위 10% 이하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포항 북구 국민의힘 이부형 예비후보는 ‘더 잘 살피고, 더 잘 모시겠습니다’를 주제로 어르신 복지정책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 강화로 어르신들의 노후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복지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시니어 정책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소통간담회를 개최한 이부형 예비후보는 어르신 복지와 관련한 주요 공약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간병 돌봄 체계 마련, △어르신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 확대, △경로당 등 어르신 공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 △어르신 종합복지타운 건설 등을 제시했다. 우선 지난달 29일에 발표한 사회복지 분야의 공약인 ‘사회복지의 국가 책임 강화’와 관련한 연장선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간병 돌봄을 가족과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도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만큼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통해서 소득의 보충과 함께 사회적인 기여 등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익활동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경로당은 단순히 어르신이 머무는 공간이 아닌 어르신의 여가 문화생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경로당의 유휴공간이나 마을회관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주민 모임방, 북 카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경로당을 확대해 지역사회의 복합 거점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용흥⋅우창동 지역에 어르신을 위한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어르신 종합복지타운’ 건설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시설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이부형 예비후보는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10만 3천542명으로 20%가 훌쩍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상태”라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현대화를 이끌어 주신 어르신에게 효도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과 자주 소통을 통해 복지정책을 만들고 예산확보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에코프로가 설명절을 맞아 포항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일 포항캠퍼스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절 포항지역 취약계층 생필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달식을 통해서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포항들꽃마을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9곳에 비누, 로션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400세트(약 9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족과 단절돼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설과 같은 명절이면 가족들과 떨어져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평소보다 더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일 태풍 힌남노 내습 시 냉천범람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관계자 총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 내습 시 냉천이 범람하면서 냉천 하류 인근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3개소와 주택가가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금이)는 냉천 상류 저수지 2개소가 폭우로 넘쳐 방류가 시작됐음에도 저수지 관리자들이 유관기관 통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저수지·댐의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제3조 등에 따르면 저수지관리자는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주민 등이 안전하게 대패할 수 있도록 '방류할 경우 관계기관 등에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오어저수지 담당인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관계자와 진전저수지 관리담당인 포항시 정수과 관계자는 저수지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이를 미이행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음에도 차량을 이동주차하라는 방송으로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에 가게 하고 침수가 시작됐음에도 주민 대피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과실이 있다고 봤다. 검찰은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인재(人災)이기에 저수지 관리자 4명과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 총 9명을 주민 11명(사망 8명, 상해 3명)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항시 안전총괄과장 A씨와 아파트관리업체 대표 및 관리소장 등 4명은 불기소 처분 했다. 검찰은 "사고현장, 저수지·냉천 등을 직업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광범위한 보완수사를 통해 재난상황에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피고인들의 의무를 방기해 발생한 인재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공소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정재 의원은 2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 북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3선 도전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과 함께 덕수공원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했다. 김 의원은 예비후보등록 후 첫 공식일정으로 창포사회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펼치며, 약자와 취약계층에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정망을 구축을 다짐했다. 이어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죽도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과 주민께 인사드리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정재 의원은 이날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은 저 김정재를 단단하고 강한 정치인으로 만들어주셨다”면서 “8년 전 시민들의 선택으로 일궈낸 수많은 발전의 싹을 이제 무성한 과실 가득한 아름드리 나무로, 뿌리깊은 거목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예비후보등록 소감을 밝혔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추가 고발당했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회(이하 범대위)는 2일 오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희재 CEO후추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추가 고발했다. 범대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31일 후보자 숏리스트를 결정하는 후추위 회의장에 박희재 위원장 허락하에 들어가 특정 후보를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범대위는 "제보에 의하면 최 회장은 회의장에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해외 이사회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는데 황은연이 회장이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고 발언했다"며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들의 연대감을 파고든 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법당국은 증거 인멸에 대비해 신속히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고발인인 임종백 집행위원장은 황은연을 알지 못한다"며 "최정우 회장의 말은 황은연이 범대위를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꼴아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업무방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께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결산이사회 이후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다,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 오찬 뒤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 결산이사회에 최 회장을 비롯한 후추위 위원 등 사내외 이사들이 모두 참석했으나 차기 회장 선임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이후 별도로 열린 후추위 회의장에 최 회장이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또 "최 회장 집무실은 동관 29층에 있고, 후추위가 열린 이사회장은 서관에 있어 건물 1·2층을 통해 내려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회의장 접근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회사 안팎 인사 6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달 31일 8차 회의를 열고 심층 면접 심사 대상자인 '파이널 리스트'를 확정했다. 후추위는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후추위는 최종 회장 후보자 면면을 처음 공개했다. 후추위는 오는 7∼8일 심층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심층면접에서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이어 후추위는 오는 8일 오후 추가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해 공개하고,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선임안을 올릴 예정이다. 후추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제한규정 위반'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김광열 영덕군수가 항소심에서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1일 오전 10시 김광열 영덕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을 속개하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김 군수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 11명에게는 각각 90만∼3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광열 군수 본인이 게시 글을 올리는 등을 종합하면 알고도 묵인해 공모를 인정한다"며 "여론조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당내 경선에 미친 영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열 군수는 항소심 선고 형량이 최종 확정되면 군수직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1심에서 김광열 군수는 '벌금 150만원'형을 선고받아 군수직 상실 위기에 몰렸었다. 검찰은 김 군수에 대해 1심과 동일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포스텍(포항공대)이 올해부터 10년간 총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세계 Top대학과 경쟁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포스텍 제 2건학'을 추진한다. 포스텍 학교법인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총 1조2000억원 투자를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스텍2.0, 제 2건학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포스텍은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며 정부와 경북도에서 각각 1000억원을 받고 학교법인도 2000억원을 내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조성된 4000억원에 학교법인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추가로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2000억원은 기부금을 통해 조성하기로 했다. 교육계에서는 국내 대학이 단기간에 1조원 투자를 약정받은 것은 전례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포스텍 측은 "AI시대에 세계 정상급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라며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포스텍은 1986년 건학이후 38년만에 제 2건학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가장 먼저 '인재 초빙'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수 교수 채용에 1036억원, 교원 경쟁력 강화에 1124억원을 투입한다. 우수 교수에게는 현재 65세 정년을 70세까지 보장하며 50~55세 교수들의 연구성과가 우수하면 20년 더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세계적인 석학을 데려오기 위해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 교육혁신에 444억원, 국제화 등에도 736억원을 투자한다. 학부생 전원에게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 돈을 CES에 참가해 신기술을 익히거나 창업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학원생에게는 100만원의 입학장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며 외국인 영재 유치전형도 도입하고 영어수업 확대 등 외국인 우수학생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캠퍼스타운'도 조성한다. 시설건립에 5377억원, 주거환경 개선에 1666억원을 투입해 교육동, 연구동, 첨단 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 등 교육연구를 위한 4개동을 짓는다. 신임교수를 위해 120가구의 교수아파트와 학생생활관도 건립하며 교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도 짓는다. 학생들에게는 교육과 연구환경을 주기 위해 생명과학관, 대학본관, 공학동, 실험동 등의 리모델링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포스텍법인의 투자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스텍의 사례는 정부와 대학, 지역이 손잡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을 만드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대구경북 신영숙 기자 | 1월 31일 경북 문경시에 소재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 소방교(27세), 박 소방사(35세)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인명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색에 돌입했다.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 내부에 고립됐고, 이어 건물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2명의 소방관 모두 순직한 채로 발견됐다. 순직한 김 소방교는 2019년도에 공개경쟁채용으로 임용되어 재난 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화재대응능력 취득 등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3년에는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하기가 어렵기로 소문난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박 소방사는 특전사에서 근무하던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이 지금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 는 마음으로 2022년도에 구조분야 경력경쟁채용에 지원하여 임용됐다. 아직 미혼인 박 소방사는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이야기할 만큼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대원들은 모든 재난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조 활동에 임하여 선배에서부터 후배에 이르기까지 높은 신망을 얻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하여 실종된 문경시, 예천군 실종자를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에 두 사람 모두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실종자 발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1계급 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