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구에서 최근 분양을 개시한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의 정당계약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청약당첨이 발표된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은 최고 경쟁률 13.17대 1(139P)을 기록하며 지역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청약당첨에도 계약이냐 포기냐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계약을 할 것이냐는 설문에 14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약을 하겠다는 사람은 21.5%(31명)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는 사람은 45.1%(65명)으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고 고민 중이라는 사람도 33.3%(48명)나 됐다. 응답자가 모두 당첨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지역부동산 흐름과 최근 분양단지들의 초기 계약률을 보면 고민 중인 당첨자가 계약을 하더라도 50%를 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남구에서 분양하는 대단지 등을 고려한 예상치다. 이 단지와 비교대상이 되는 단지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으로 정당계약률이 30%에 불과했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분양당시 최고 경쟁률 31.76대 1(84A)을 기록하는 등 3만 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모여 청약 광풍을 몰고 왔지만 부동산 경기가 경색되면서 계약률이 저조했다. 당시 3천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물량과 선호 동호 차이, 1블록·2블록 중복 청약 등이 허용돼 다수의 허수(虛數)로 정당계약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이후 각종 혜택과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70%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은 상당 수의 시민들이 5억원대의 분양가(전용 84㎡기준)를 수용하는 분위기지만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이 높은 정당계약률을 달성하는데 몇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금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당초 올해 기준금리를 6차례 인하 전망을 내놨었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시기를 조율 중이다. 또 한국은행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주택 매입은 은행 가계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금리는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미분양과 부동산 경기의 침체다. 포항의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기준 3천660세대로 가구 수 대비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미분양, 과잉공급이 집값 하락의 원인이자 상승을 막는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 경기 흐름으로 지금은 정점을 찍고 후퇴기를 지나 하향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은 저점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거나 지금이 저점이라는 것으로 곧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업 전문가 A씨는 “과거 부동산 사이클을 보면 미분양이 많아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집값이 먼저 상승하면서 미분양이 크게 해소됐고 그러면서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부동산 경기 사이클이 있는데 현재 위치가 사이클의 어느 지점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자체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힐스테이트더샵 상생공원의 정당계약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정당 계약자에 한해 명품가방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계약을 독려하고 있다. 정당계약기간이 지나면 선착순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8개 산문(山門) 중에는 경북도내 포항 보경사 천왕문과 김천 직지사 천왕문이 포함됐다.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로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이다.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창된 것으로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등은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인 의미가 크다. 현재 사찰의 산문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국보로 지정된 ‘영암 도갑사 해탈문’ 뿐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22년부터 전국 사찰의 산문(山門) 50여 건에 대해 일괄 조사한 후, 관계전문가 회의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8건을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한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포항 보경사 천왕문’(포항시)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나 1679년(숙종 5) 중창한 후, 1761~1767년(영조 37~43)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확인된다. 17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천왕문의 조성과 시기적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사례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통로칸은 쌍여닫이 띠장널문을 달았는데, 진입영역의 산문(山門)이라기보다 중심 주불전 영역의 정문으로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정면의 가운데 기둥 밑부분에는 보경사 적광전(보물)과 유사한 사자상이 조각된 신방목(信枋木)을 설치하였는데, 이는 국내 천왕문 중 유일한 사례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신방목은 대문의 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가로로 끼워댄 목부재로 국내 천왕문 중 유일한 사례다. ‘김천 직지사 천왕문’(김천시)은 1596년(선조 29) 임진왜란 때 왜적의 방화로 절의 모든 건물이 소실됐으나 천불전, 자하문과 함께 피해를 입지 않고 유지되어 오다 1665년(현종 6) 사천왕상을 새로 조성하기 이전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보은 법주사 천왕문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좌·우 협칸에는 1665년(현종 6) 전라도 송광사 승려 화원이 조성한 소조사천왕상(보물)이 각각 봉안되어 있다. 공포는 17세기 다포형식에서 18세기 익공형식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 예고를 통해 그동안 지정가치가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던 금강문과 천왕문 등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와 지역 문화 기반(基盤)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에 예고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6일 장인화 최종 후보와 회장 인수위원회에게 오는 23일까지 교섭 대표노조와 회장 후보의 조건 없는 만남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6일 포스코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 회장은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자’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후추위에서는 회장 후보는 리더십이 우수한 자를 선정한다고 했으나, 회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노조를 끝내 패싱하고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그룹의 회장 인선은 전통적으로 외풍에 흔들려왔기 때문에 포스코노조는 회장 인선에 외풍이 작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장인화 후보는 이전 회장이 보여준 불통의 모습으로 그룹을 이끌 것인지, 노동조합을 인정해 노사가 함께 그룹의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노조는 후보와 대화를 통해 후추위에서 평가한 리더십과 함께 철강업을 존중하며 노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포스코노조와의 관계 설정은 장인화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회장 후보자와 인수위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예정했다.
국민의힘 포항남구 시·도의원들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병욱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포항남구 시·도의원들은 19일 포항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포항의 미래 위해 힘있는 재선의원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지지를 표명한 도의원은 이동업, 서석영, 김진엽, 손희권 등 4명이며 시의원은 이재진, 조민성, 김형철, 김영헌, 최해곤, 양윤제, 함정호, 임주희, 이다영 등 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김병욱 국회의원은 포항·울릉 재도약의 초석을 다진 젊은 일꾼”이라며, “포항에는 더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며 이제 일을 배워갈 초선 국회의원으로는 포항 발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의 발전과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해 포스코와 협력”을 강조하며, “김병욱 의원은 포항과 포스코가 함께 힘을 모아 100만 포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 “김병욱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루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 4선의 방진길 의원(연일읍,대송면,상대동)은 불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포항남울릉 선거구를 4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함에 따라 최종 결선에 진출할 후보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북구는 현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예비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결론이 났지만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4인 대결에서 어느 한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지 않을 경우 2인으로 압축된 결선을 치뤄야 한다.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과 최용규, 이상휘, 문충운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통상적인 경선과정을 감안하면 현역의원 프리미엄을 가정하면 김병욱 예비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최근 지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2강으로 꼽히는 최용규, 이상휘 예비후보와 다소 약세를 보이는 문충운 예비후보의 접전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과 5일 '일간경북신문'에서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용규 예비후보와 이상휘 예비후보는 오차범위안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가 14.9%, 최용규 예비후보가 12.3%, 문충운 예비후보가 8.6%로, 최용규 예비후보와 이상휘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95%신뢰수준에 ±4.4%p 안에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상휘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발표한 공천가점 기준을 적용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당 기여도 등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최용규 예비후보는 신인가점이 주어진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가점 기준에는 만 45세 이상 59세 이하의 정치신인은 최대 7%의 가산을 받는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이상휘 예비후보와 문충운 예비후보에게는 신인가점이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당원 50%, 시민 50%의 여론조사에서 판가름 된다. 누가 더 자신의 인지도를 국민의힘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알려 지지를 얻는가에 문제다. 피말리는 경선싸움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에 맞서는 3명의 예비후보들이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뒤엎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초선에 도전하는 3명의 예비후보들 가운데서도 기존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을 지지도를 받아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 등 경북도내 5개 선거구의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경선으로 결정되게 됐다. 경북도내에서는 포항시 2개 선거구와 경주시, 구미시갑, 상주문경시 등 5개 선거구가 경선을 치뤄 국민의힘 최종 본선후보를 결정하게 됐다. 만 45세 이상 59세 이하의 정치신인에게 부여되는 최대 7%의 가산이 어떻게 작용할 지 최종후보를 정하는 경선과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6일 후보자 면접이후 18일 제9차 회의결과 발표에서 포항북구와 포항남·울릉선거구, 경주시, 구미시갑, 상주시문경시 선거구의 경선을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포항북구는 김정재·윤종진 예비후보 2명이 경선을 치루며 포항남·울릉선거구는 김병욱·문충운·최용규·이상휘 4명이 경선을 치루게 됐다. 경주시에서는 김석기·이승환 예비후보의 경선이 결정됐다. 구미시갑 선거구는 구자근·김찬영 예비후보, 상주시문경시는 임이자·고윤환·박진호 3명이 맞붙게 됐다. 경북도내 5개 선거구에 현역의원들이 포함된 경선이 결정됨에 따라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가리는 이번 22대 총선 본선행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포항북구에서는 김정재 예비후보가 제20대, 21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전 국가보훈부 차관을 지냈던 윤종진 예비후보가 김정재 예비후보의 3선가도 저지에 도전하고 있다. 포항남·울릉선거구는 4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돼 더 뜨거워졌다. 재선을 노리는 김병욱 예비후보에 문충운 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최용구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도전하고 있다. 경주시 선거구도 제20대, 21대에 이어 3선을 노리는 김석기 예비후보의 3선가도에 이승환 현 수원대학교 특임교수가 도전하고 있다. 구미시갑에서는 제21대에 이어 재선을 노리는 구자근 예비후보에 82년 약관의 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경합을 벌인다. 상주시문경시는 3선에 도전하는 임이자 예비후보에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위원장이 맞붙게 됐다. 한편 공관위는 12개 선구에 단수 후보자를, 22개 선거구는 경선을, 3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후보자를 추천했다. 공관위는 청년 후보, 정치신인, 혹은 여성·장애인·탈북민 등 정치적 소수자들에겐 가산점을 부여한다. 만 34세 이하 청년의 경우 신인여부에 따라 최대 20%(비신인 15%)가, 만 35세 이상 44세 이하 후보의 경우 최대 15%(비신인 10%)가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만 45세 이상 59세 이하의 정치신인도 최대 7%의 가산을 받는다. 만 45세 이상 만 59세 이하 여성과 나이 무관 중증 장애인·탈북민·다문화·유공자·공익제보자·사무처당직자·의원보좌관들은 최대 10%(비신인 5%)를, 만 60세 이상여성의 경우 최대 7%(비신인 4%)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가산점의 경우 중복 가산은 적용되지 않는다.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영입된 국민인재들도 기준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받으며 별도의 가산은 없다.
국민의힘 텃밭 경북지역에서 '물갈이'가 아닌 '현역 재등용'이 적용됐다.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17일 22대 총선 경북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 영천·청도,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결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사무총장은 9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단수 신청을 할 수 있는 기준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현역이라고 해서 경선으로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영천·청도 선거구의 이만희 의원은 경쟁 후보들과 경합에서 본선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오는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3선 중진으로 도약하게 된다. 정희용 의원의 고령·성주·칠곡 선거구는 이완영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양자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전 의원을 공천 부적격자로 판정하면서 사실상 단독신청 지역이 되며 정희용 의원은 재선을 바라보게 됐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단수추천과 관련 "현역 의원 중에 무조건 물갈이하는 게 아니고 진짜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보상을 받아야 되는 거고 그렇지 않은 분은 교체 대상이 된다"라고 공천배경을 설명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 B씨를 전격조사했다. 경북도선관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동안 국민의힘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 B씨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집중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 B씨는 이날 경북도선관위 광역조사팀으로부터 김정재 의원 비리 폭로 기자회견과 관련 전격 조사를 받았고 향후 추가조사가 있을 것 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 B씨는 지난 14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재 국회의원과 전 사무국장의 비리와 부도덕함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지난 해 7월 14일 호우주의보 당시 김정재 의원 골프 의혹은 사실”이라며 “김 의원은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지난 해 7월 14일 오후 3시 33분 포항역에 도착, 경주 C골프장에서 가명을 사용해 야간골프를 쳤다”고 폭로했다. 또 "전 L시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지난 2022년 전 L시의원의 문제가 터졌을 때 김정재 의원실 후원회에서 모금한 5000만원을 현금으로 전 사무국장에게 전달했고 이 돈은 전 사무국장이 전 L시의원에게 변호사비 명목으로 건네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은 후원회에 관여했던 인사와 전 L시의원과의 통화를 듣고 알게 됐고 이 녹취록을 보관 중인 사람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 전 L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변호사 선임비 2500만원을 처리해야 된다고 해 현금으로 주었다"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만들어 달라고 해 양덕동 모 스크린골프장 주차장에서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포항북구 국민의힘 윤종진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포항북구선관위에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포항북구선관위에 윤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를 신고한 회사원 A씨는 "윤종진 예비후보가 지난 1월 11일 포항시환경관리원복지회관에서 가진 포항시청노조와 정책간담회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제254조 2항에서는 '선거운동기간 전에 법에서 정한 방법을 제외하고 정견발표회, 좌담회, 토론회(중략) 그밖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A씨는 "선거운동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인데 윤 예비후보의 정책간담회는 1월 11일이기에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 진출시 환경관리원의 다양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지호소 발언을 하면서 공직선거법 제91조에서 제한한 확성장치 사용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공무직 포항시청 노조는 윤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을 했고 장천욱 위원장 등 조합원 30명은 선거운동조직인 미래세대전략본부에 합류했는데 이 또한 위반사항"이라고 말했다. 지지선언 당일 노조원 중심의 미래세대전략본부 발대식을 통해 포항시청 노조를 선거운동 하부조직으로 흡수했는데 이는 선거법에서 금지한 '유관기관 설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공식선거법 제89조에는 '제61조1항에 따라 선거서무소, 선거연락소 및 선거대책기구 외에는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 단체, 조직 또는 시설을 새로 설립,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 단체, 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255조1항 13호에는 '89조를 위반해 기존의 기관, 단체, 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A씨는 "노조를 흡수한 것이 재산상의 이익 제공의 의사 표시 또는 약속이라면 이 또한 공직선거법 재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또 "'윤종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함께하는 포항시청노동조합 정책간담회'라는 문구는 통상적인 아닌 특정후보를 위해 계획된 행사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그룹이 성남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취소했다. 포스코가 오는 3월 주총에서 신임 회장 선임 의결을 앞두고 포항 지역사회와 상생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중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성남 미래기술연구원'의 기공식을 취소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성남시와 포항시에 취소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수소 및 저탄소에너지, 인공지능 등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을 담당하는 핵심이다. 포스코는 성남위례지구 5만여㎡ 부지에 사업비 1조7천억원을 들여 대규모 연구원분원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하지만 포항시에서는 포항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2022년 2월 합의한 '연구원의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의 이행을 요구하며 성남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강하게 반대했다. 포스코범대위는 최근 "연구원 기공식을 강행할 경우 시민총궐기대회 등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포항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기공식 취소를 두고 주총에서 포스코 회장 선임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관측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공식 취소결정은 지역사회와 상생 분위기 형성을 위한 노력"이라며 "포스코는 향후 포항지역의 활발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스코범대위는 "미래연 기공식 강행과 회장 선임에 반대하는 상경 투쟁을 계획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며 "연구원 분원설치 사업 백지화"를 주장했다. 한편 포스코 범대위는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의 성남시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설치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또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CEO후보추천위원회가 CEO후보로 추천한 장인화에 대한 법적 실력행사를 즉각 발동할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장인화는 지난 2018년 4월 이강덕 시장과 합의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는 등 포항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스코가 당초 계획된 미래연 기공식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장 후보자 취임과 관련된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정우는 포항시민과의 약속대로 위례지구 설치 계획을 백지화한 후 물러나야 한다"며 "만약 강행한다면 포항시민 총궐기대회 등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