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AI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교육 혁신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지난 30년간 교육 혁신을 선도해 온 한동대는 지난달 28일 교육부의 '글로컬 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인지능(이하 HI, Holistic Intelligence) 교육 모델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추진하며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을 세계로 미래로, 세상에 공헌하는 글로벌 HI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최도성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동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 30년간 우리 대학이 추진해온 혁신적 교육모델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AI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대학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I 교육 모델의 핵심은 AI 리터러시, 학문 융합, 현장적용 능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지닌 미래형 인재 양성이다.
한동대는 이를 위해 기존의 학생 중심 자율적 전공체계를 고도화하고, 미네르바 대학 및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혁신 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동대의 글로컬 30 사업은 교육 혁신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과 지역 혁신도 포함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측면에서는 전 세계 30개의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 구축을 통해 한동대의 교육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에서의 문제해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캠퍼스를 통해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포항시와 협력해 글로벌존(Global Zone)을 조성함으로써 포항시의 글로벌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혁신을 위해서는 HI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산업의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
영일만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조성,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환동해 지역혁신센터 설립 등을 통해 교육혁신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 일자리청년과 김현숙 과장은 "글로벌 교육을 주도해 온 한동대학교의 글로컬 30 선정은 포항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 개교 때부터 국내 최초로 무전공 입학제도를 도입하여 문・이과의 장벽을 없애고 융합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 글로컬대학사업을 통해 AI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형 대학교육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