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정우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범대위는 2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이 최 회장을 1억원 상당의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 19일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백 위원장이 제시한 서울 수서경찰서의 수사결과통지서에 따르면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고발인 임종백 위원장은 “고발 직후 증거인멸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경찰이 골든타임을 놓쳐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뒤늦게 배임 혐의를 밝혀낸 것은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최정우가 추가로 증거인멸과 위증교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즉각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시사저널'이 최 회장이 회사 명의로 고급 승용차를 리스해 가족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촉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