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호우시 직지사천 고수부지 차량통제 해법을 찾다.

완벽한 ‘김천형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시스템’ 구축

 

파이낸셜대구경북 강대산 기자 | 김천시가 직지사천 고수부지 차량 침수 위험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차량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스마트 도시로의 영역을 넓혔다.

 

김천시는 지난 6월 수해 대책 계획을 수립, 차량 통제용 차단시설을 신형으로 교체 설치하고, 직지사천 고수부지에 주차 및 적치된 모든 이동 장치(자동차, 카라반, 보트, 암롤박스 등)에 대해 등록제를 실시하여 집중호우로 침수가 우려될 경우(호우주의보 발효 시) 신속하게 문자 안내하는 ‘김천형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방식은 집중호우 시 비를 맞아가며 현장에서 일일이 차량번호를 육안으로 확인해 차량을 대피시키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인력이 필요했다. 특히, 취약 시간대에는 연락 두절 및 회피 차주들로 인해 대처가 힘들어 담당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김천형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시스템’ 구축은 기존 방식에 비해 완전히 진화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김천형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시스템’과 타 지자체 운영 사례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김천시는 모든 차량의‘편리한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수해 대책 기간에 주차관제 시스템(차량 차단기)을 운영하여, 이용자는 전화로 차량번호와 연락처만 알려주면 누구나 편리하게 등록이 가능해 이용 신청서 작성 등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등록제 운영으로 그동안 연락 두절 차량으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차량 침수 피해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둘째, 타 지자체 방식은 행정안전부 및 보험개발원을 연계해 해당 차량의 연락처를 파악, 자동으로 문자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이동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문제점은 연락처가 1개만 있어 연락처 변경 또는 부재 시 안내가 불가하여 현장에서 견인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완벽한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김천시에서는 차주 외 가족, 지인 등 반드시 연락이 가능한 2개 이상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문자 안내하여 부재가 없도록 했다.

 

셋째, 김천시는 차량 이동 협조 안내에 불응 시 수해 대책 계획에 따라 수해 대책 기간 종료 기간까지 고수부지 이용에 제한을 두는 페널티를 적용하여 완벽한 차량 이동의 해법을 찾았다.

 

지난달 12일부터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 370여 대의 차량이 등록되었으며, 이달 13일과 17일 2차례 호우주의보로 인해 차량 이동을 안내해 100퍼센트의 완벽한 차량 이동이 이뤄졌다. 이는 그간의 차량 통제의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수해 대책은 집중호우, 태풍, 폭우 등 풍수해 상황 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직지사천 고수부지에서의 인명 및 차량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물론 앞으로 매년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된다.

 

김세종 김천시 교통행정과장은 “김천형 차량 침수 위험 신속알림시스템 구축으로 직지사천 고수부지 하천 수위 상승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