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대구경북 금교광 기자 | 영천시보건소는 7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이 활발해질 수 있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냉각 탑수, 건물 급수시설(샤워기, 수도꼭지), 목욕탕, 온천, 수영장 등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입자에 묻어 인체에 흡입되면서 감염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 건수는 총 2143건으로,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레지오넬라증은 50세 이상, 만성 폐 질환자,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 특정 온도에서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온수는 50°C 이상, 냉수는 20°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물 사용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소독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울러 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철저한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영천시보건소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레지오넬라균 번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영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