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리항 청년유입 위한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 시작

어촌마을 활성화 위한 청년층 관계인구 발굴 통한 인구유입 추진...한동대 및 지역대학 외부학기제 연계 지역문제해결형 어촌캠퍼스 운영...어촌마을 리빙랩 및 해양레저 체험 통한 청년층 취향 저격 어촌라이프 창출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전담 어촌앵커조직에서 어촌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는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을 본격로 운영하고 있다. 

 

바다청년놀이터는 청년층 유입으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어촌마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이가리 마을의 미래비전으로 도출된 사업이다. 

 

인구감소의 대안으로 청년층 유입을 위해 어민들의 삶터인 바다를 청년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휴식하는 바다로 만들어 미래주민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다. 

 

바다를 삶터로 살아 온 어민들과 바다를 동경해 온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콜라보 공간으로, 새로운 해양레저 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이 청년의 꿈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정주어촌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이자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는 양양 죽도 서퍼비치를 모델케이스로 설정했다. 

 

직주(職住)는 부족하지만 먼저 해양레저 체험을 중심으로 락(樂)의 조건을 갖추어 젊은 층을 끌어들여서 해양레저를 즐기는 청년들 중심의 새로운 일(職)이 생겨나도록 하고 그에 따라 거주(住) 할 수 있도록 선순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바다청년놀이터는 이가리항권역을 1단계는 놀 수 있는 지역(Play)으로, 2단계는 일 할 수 있는 지역(Work), 3단계는 거주하고 싶은 지역(Live)으로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청년층이 유입되어 새로운 마을주민으로 정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한동대학교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미 체결했고 지역문제해결형 어촌캠퍼스를 운영하는 사회혁신실험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1월 21일 영남대학교 건축학부(에밀리앙 고호 교수)의 리노베이션스튜디오 수업을 진행했고, 22일에는 대구경북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의 입주기업들이 참여해 한동대학교 박혜경 부총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23일에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김주일 교수) Urban Cafe 연구학회의 수업이 3일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12월에는 영남대 건축학부의 리노베이션스튜디오 결과 작품전과 청년창업 특강을 한차례 더 진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층 유입을 위한 1차년도 전략으로‘놀 수 있는 지역(Play)’으로 만들기 위한 해양레저체험교실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활발한 해양레저 활동이 어려운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우선 해양레저의 기초 이론교육과 RC요트체험과 해변요가, 요트세일링, 서핑기초 실습을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2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사업단에서는 이 같은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지난 6월 한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촌라이프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촌에서 대학의 학기제를 운영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 73.3%가 참여하겠다고 했고, 해양레저활동을 지원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서도 95%가 참여를, 어촌살이체험을 지원한다면 83.2%가 참가의향을 나타내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다청년놀이터 프로그램을 기획, 해양수산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박희광 시업단장은 “앞으로 지역의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해양레저 활동을 매개로 새로운 어촌라이프를 즐기도록 해 어촌에 대한 관심과 방문율을 높여 장기적으로 정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