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35년 만에 첫 연임 위원장 배출

김성호 위원장, 82% 압도적 지지로 재선…임금 협상 재개

포스코 노동조합이 창립 이래 35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위원장을 배출했다.

 

지난 10일 실시된 제20대 임원 선거에서 현직 김성호 위원장이 82%의 지지율로 경쟁 후보들을 큰 표차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에는 총 3개 팀이 출마했으며, 김 위원장의 압도적 승리는 포스코노조 역사상 최초의 재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포스코노조는 1988년 이후 35년간 휴면 상태였다가 2018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는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노사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중단됐던 2024년 임금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김 위원장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협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노사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