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침하로 안정성 확보가 시급했던 포항북구 죽도시장 동빈교 개체공사가 오는 9월경 착공한다.
포항시는 9일 오전 11시 포항수협 죽도위판장에서 죽도시장 상인들 대상으로 향후 공사일정과 공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동빈교가 개체공사에 들어가면 1년6개월 공사기간동안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도로 통행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진입로 동빈교는 노후 및 바닷물에 의한 부식으로 교량상판의 처짐이 발생해 개체공사가 시급히 요구됐었다.
지난해 8월 4일 죽도위판장 앞 칠성천 도로에서 지반이 침하됐는데 바닷물 부식으로 인한 동빈교 상부슬래브 문제인 것으로 긴급 안전진단 결과 확인됐다.
지하 파일 42개는 양호했지만 상부슬라브 철근이 부식되면서 팽창했고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 인장력 저하로 지반 침하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0년 건립된 동빈교는 3종 시설물로 2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았고 지난 2021년 검사에서 D등급(보강 필요) 판정을 받았다.
동빈교는 이번 개체공사로 RC슬래브교에서 개량형 PSC빔 교량으로 바뀐다.
동빈교 개체공사는 이칠구 경북도의원이 긴급하게 마련한 경북도의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과 시비 46억5천만원 등 총 52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공사기간은 오는 9월에 착공하면 1년 6개월만인 내년 12월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상인 대상의 설명회에서는 현재도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포항수협 공영주차장 진입문제와 관광버스 진입 및 회차 문제 등 차량흐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또 교량개체공사로 인한 인근 상가들의 영업 피해보상 문제도 대두됐다.
상인들은 "현재도 침하구간 도로 통제로 공영주차장 진입까지 30여분이 걸린다"며 공사 착공이후 교통흐름에 대해 신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성수기 관광버스들의 진입 및 주차, 회차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공사로 인한 영업피해를 우려했다.
포항시와 공사업체 관계자는 "경찰서 등과 협조해 주차문제, 차량 진출입문제 등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으며 영업피해는 감정평가를 통해 협의토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