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회단체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부적절 처신과 전력 규탄"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은 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전력을 규탄했다. 

 

이들은 3선에 도전하는 김정재 의원을 향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관련 논란은 지역민들에게 안하무인 태도"라며 "국민의힘이 공천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 '포스코와 형제라는 조례 제정'을 주장한 모 예비후보에 대해 "기후위기, 탄소중립, 환경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분별없이 포스코와 친해지기만 바라는 자"라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는 이명박 정부에서 책임을 찾아야 한다"며 "당시 청와대 요직에 있었다는 것이 지역사회에서는 자랑거리가 된 MB맨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인생의 황금기를 타지에서 보내고 돌아온 성공한 출향인이 출신고등학교를 앞세운 경쟁 구도 속에서 시민의 삶을 고민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며 "만만한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하면 또 고향을 등질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안하무인 국회의원, 지역 현안을 외면하고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 포항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권의 핵심 관련자는 필요없다"며 "과메기 공천의 오명을 씻고 부적격자들을 철저히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