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포스코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 선정돼야"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오전 포항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의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호 포스코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10여 명과 한국노총 포항지부 정상준 의장, 금속노련 포항지부 김동일 의장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전종덕 조직강화본부장 등 연맹 관계자 포함 총 20여 명이 참여했다. 

 

김성호 위원장은 먼저 "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포스코 회장이 되야 한다"며 회장 후보자 추천에 노동조합 의견을 패싱한 후보 추천 위원회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 "호화 이사회, 회의 방해 등 사법리스크와 구설수 속에 현 경영진의 입김에 흔들리는 후보 추천 위원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노조와 상생하며,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단기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며 포스코의 근간인 철강산업을 강조했다. 

 

김성호 위원장은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의 악습을 반복한다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고 1.5%의 자사주 의결권으로 소액주주운동 및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