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28일∼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포스코노조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포항과 광양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오는 29일 오후경 나올 예정으로 찬반 결과에 따라 쟁의 행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노조는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었다. 

 

중노위는 포스코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기간을 10일 연장한 30일까지로 정했다.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이 나와야 교섭 속도가 빨라지고 회사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압도적 찬성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론을 내리고 노조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포스코 창사 55년 이래 노조가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남은 조정절차를 성실하게 진행하고 원만하게 임단협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