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달 말 착공식

장기면 금곡리 일원 22만4천140㎡ 부지....국비, 지방비 등 400억원 투입...대규모양식장, 가공처리시설 등 건립...수입의존 연어, 국산화 기대

포항시에서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달 말 착공식을 가진다. 

 

지난 2021년 4월 해수부 타당성평가를 통과하고 그해 11월 노르웨이 대표 연어양식기업인 NILS WILLIKSEN사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MOU를 체결한 이후 2년만이다.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 117-1번지 일원에 연어양식 테스트베드 2만8570㎡, 배후부지 19만55700㎡로 조성된다. 

 

연어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20, 지방비 120, 민자 60)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연어를 새안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양식장, 가공처리시설, 유통 및 판매시설 등을 위한 배후부지를 개발한다. 

 

연어 양식장은 양식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순환여과시스템, 정보통신(IC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순환여과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해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해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K-RAS Smart system)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의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사용,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해 낼 계획이다. 

 

포항시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이 적용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어 생산 및 지역 스마트양식 전문가를 육성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1만 톤 규모, 약 1천3백억원에 달하는 연어를 생산할 수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어를 국내 양식기술로 대량생산해 수입 대체효과 및 연어 수출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연어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착공식에는 경북도, 포항시를 비롯해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 미래아쿠아팜, NILS WILLIKSEN사, 주민대표, 지역 국회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경북수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첫 행보를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