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계속되는 9월… 대구시, 이동노동자 쉼터·생수 지원 확대

이동노동자 주요 작업구역 중심 얼음생수 2,600병 추가 배부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대구광역시는 9월에도 무더위가 지속되자, 폭염 속 이동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9월 4일부터 ‘이동노동자 폭염대비 안전 캠페인’을 통해 얼음생수 2,600병을 추가 배부로 배부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지역 내 배달기사협회, 대리운전기사노조 및 이동노동자 쉼터 등 주요 작업 구역을 중심으로 얼음 생수를 제공해 왔으며, 9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지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생수 지원 외에도 대구시는 배달, 택배, 퀵서비스 기사 등 폭염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노동복지회관 내 이동노동자 쉼터 등 거점 쉼터 2곳을 비롯해 편의점과 카페를 활용한 총 39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올해 초 구·군을 대상으로 추진한 ‘쉼터 개선 공모사업’에는 동구, 북구, 군위군이 선정됐으며, 이중 동구는 15개 편의점과 협약을 맺어 ‘편의점 연계형 쉼터’를 조성했다.

 

북구는 도시재생사업형 카페 2곳과 편의점 20곳을 쉼터로 지정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군위군은 의흥시장 내 이동노동자 거점 쉼터를 조성해, 이동노동자뿐만 아니라 시장 방문객들에게도 무더위 속 휴식처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이동노동자들에게 식염포도당 2만 개를 배부하며 온열질환 예방과 휴식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도 했다.

 

대구노동권익센터를 통해서도 이동노동자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쁜 일상 속, 쉼표’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카페 12곳을 노동자 임시 쉼터로 운영하며, 휴식공간 제공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배달통 소독 서비스’를 지원해 배달노동자와 시민 모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일수가 늘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건강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동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