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 정호승문학관, 정호승 시인과 함께 거니는 ‘시가 흐르는 범어천’ 개최

 

파이낸셜대구경북 김유신 기자 | 대구 수성문화재단 정호승문학관은 지난 2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과 함께하는 책 이야기(북토크) ‘시가 흐르는 범어천’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호승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범어천을 배경으로, 삶의 경험과 기억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호승 시인에게 범어천은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성장과 이별, 치유와 희망이 교차하는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다.

 

최근 범어천 산책로에는 시인의 대표 시 9편이 게시된 ‘시가 흐르는 범어천’ 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이 산책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에서 정호승 시인은 '산산조각', '수선화에게', '이별노래', '나무에 대하여' 등 대표 시를 낭송하고 창작 배경과 시대적 정서, 사랑과 고뇌에 대해 전했다.

 

관객들은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속 풍경과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시의 울림을 가까이서 체험했다.

 

행사 후에는 참가자들이 시인과 함께 범어천을 걸으며 시가 새겨진 공간을 직접 경험했다.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산책 속에서 시민들은 깊은 문학적 감동을 공유했다.

 

김대권 이사장은 “정호승 시인의 유년 시절이 깃든 범어천에 그의 시를 새겨 넣어, 일상이 시민 모두의 문화 향유처로 거듭났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뜻깊은 문학적 경험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대구시수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