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의 특별한 순간, 울릉도·독도 뱃길 재개로 삼일절 감동의 여정

삼일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한 탐방객들이 전하는 감동적인 순간은 독도의 아름다움과 민족적 자부심을 한층 더 높였다.

 

창공을 가르는 갈매기와 넘실대는 파도가 어우러진 가운데, 동도와 서도가 굳건히 자리 잡은 독도는 방문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지난달 28일, 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로 향하며 뜻깊은 여정을 시작했다.

 

석 달간 중단되었던 울릉도·독도의 뱃길이 다시 열리면서 이번 삼일절 방문은 그 의미를 더했다.

 

엘도라도는 400여 명의 승객과 함께 최신형 쾌속선으로 동해를 가르며 나아갔다.

 

울릉도에 도착한 후 여행은 나리분지 방문으로 시작됐다. 울릉도의 특산물로 차려진 산채 정식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카페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설경은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울릉도의 일주도로는 좁고 굴곡졌지만, 내수전일출전망대와 관음도 등 절경이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를 통해 지역민들의 독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1988년 개관한 울릉호텔은 과거 병원 건물이었다는 사실로 지역 의료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일선 목사 겸 의사는 이곳에서 헌신적인 의료 활동으로 큰 공헌을 했다.

 

삼일절 아침에는 선라이즈호가 독도를 향해 출발했고,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한 이들은 감격에 젖었다. 독도의 수비대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하며 방문자들은 '독도는 코리아다'라는 하나된 마음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여정에서 울릉 주민들의 친절함과 미소는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대저페리의 정상 운항 재개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