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규 포항시의원, 독단적 운영 포항시의회 정상화 촉구

의회 정상화 위한 3가지 제안 제시...독단적 운영 논란 속 개선 요구

포항시의회가 최근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인규 의원은 2일 제32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회의 현 상황을 "참담하다"고 표현하며, 의회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 의원은 "최근 우리 포항시의회에서의 독단적인 결정과 일방적인 정책추진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독단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항시는 현재 포스코의 공장 폐쇄와 현대제철 중단 소식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의 파행은 시민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 백 의원의 진단이다.

 

백 의원은 "9대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원 구성부터 파행이 이어져 왔고, 이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신뢰에 있다. 그 신뢰가 실망으로 바뀌고 그 실망이 시민의 분노로 확대되면 의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의회 정상화를 위해 백 의원은 김일만 의장에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 동료 의원들의 의견과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의정에 반영할 것, 둘째, 전 의원들의 뜻을 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할 것, 셋째, 의회 정상화를 위한 소통협의체를 구성할 것 등이다.

 

백 의원은 "시의회 존재 이유는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언은 포항시의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내부적 비판과 함께, 지방의회의 본질적 역할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항시의회가 이러한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