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수소에너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친환경 미래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는 탄소 배출 감소와 강력한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에너지의 활용 범위는 광범위하다. 전기 생산, 교통, 산업 공정, 난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남긴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저장하는 역할도 할 수 있어,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의 활용은 교통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없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트럭,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운송 수단에서도 수소 연료의 활용이 연구되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도 수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철강, 화학, 정유 등의 산업에서 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난방 에너지원과 휴대용 전원 장치 등 일상생활에서도 수소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포항시는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정부로부터 수소융합실증단지 허가를 받아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조성에 2028년까지 1,91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관련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포항은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에너지 시대의 개막과 함께 포항시는 친환경 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