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라이팝 '이바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

대구경북 유일 수상작, 프리미엄 막걸리로 차별화된 맛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한 '2024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포항의 농업회사법인 흥해라이팝㈜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이바비'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수상작으로, 지역 전통주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발표된 이번 품평회에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395개 제품이 출품됐다. 주류 전문가와 국민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6개 부문에서 18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바비'는 고도 탁주 부문에서 우수상(aT 사장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포항 흥해 지역의 이팝쌀을 원료로 제조된 프리미엄 막걸리 원주로, 17%의 알코올 함량을 자랑한다.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그대로 사용해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탄산수나 과일청 등과 혼합해 다양한 칵테일로 응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품평회 대통령상은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의 증류주 '이도42'가 차지했다. 부문별 대상으로는 신탄진주조의 '독수리막걸리'(저도 탁주), 삼산주조장의 '해남찹쌀생막걸리9도'(고도 탁주),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의 '한영석 백수환동주'(약청주), 갈기산포도농원의 '포엠로제'(과실주), 아이비영농조합의 '허니문'(기타주류)이 선정됐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다.

 

수상작에는 상금과 함께 바이어 초청 시음회, 유통채널 입점 지원,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혜택이 제공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 전통주를 국민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품평회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수상 제품에 대한 홍보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중순에 개최될 '2024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