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경선결과 현역의원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치루는 포항남·울릉과 대구 중구남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역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구 달서구병 김용판 의원은 유일하게 현역의원 가운데 경선에서 실패했다.
1차 경선결과에 이어 현역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낸 후보들이 대부분 경선에서 패하며 대구경북 지역도 '현역 경선 불패'를 이어가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8일 오후 지난 26∼27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서울 1곳, 부산 5곳, 대구 5곳, 대전 2곳, 울산 2곳, 세종 1곳, 경기 1곳, 경북 6곳, 경남 1곳 등 24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경북 6곳(포항북, 포항남·울릉, 경주, 김천, 구미갑, 상주·문경),대구 5곳(중·남, 서, 북을, 수성갑, 달서병)이 포함됐다.
경북 6곳 선거구의 경선 결과 포항북구 김정재, 경주 김석기, 김천 송언석, 구미갑 구자근, 상주문경 임이자 후보가 공천을 확정했다.
포항남구울릉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병욱·이상휘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경북지역 6곳은 포항남구울릉을 제외하고 현역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구 5곳 선거구는 서구 김상훈, 북구을 김승수, 수성구갑 주호영, 달서구병 권영진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중구남구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임병헌·도태우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대구 달서구병 김용판 의원은 유일하게 현역의원 가운데 권영진 후보에게 패하며 경선에서 실패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경우 포항북구는 김정재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포항남울릉은 후보자들이 20% 중후반대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북구에서 공천이 확정된 김정재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포항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윤종진 예비후보를 비롯한 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모든 후보들의 뜻을 새겨 총선 압승과 포항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우리 포항은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지난 50년간 포항을 이끌어왔던 철강산업 일변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이차전지·수소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미래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정재 의원은 “이번 총선이 깨끗하고 건전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만들어 진정한 ‘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