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16일 장인화 최종 후보와 회장 인수위원회에게 오는 23일까지 교섭 대표노조와 회장 후보의 조건 없는 만남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6일 포스코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 회장은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자’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후추위에서는 회장 후보는 리더십이 우수한 자를 선정한다고 했으나, 회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노조를 끝내 패싱하고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 그룹의 회장 인선은 전통적으로 외풍에 흔들려왔기 때문에 포스코노조는 회장 인선에 외풍이 작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장인화 후보는 이전 회장이 보여준 불통의 모습으로 그룹을 이끌 것인지, 노동조합을 인정해 노사가 함께 그룹의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노조는 후보와 대화를 통해 후추위에서 평가한 리더십과 함께 철강업을 존중하며 노조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며 "포스코노조와의 관계 설정은 장인화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회장 후보자와 인수위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예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