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철도 교통망이 올해 말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광역철도 2개 노선과 일반철도 3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대구·경북)선이 다음 달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대경선은 구미에서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까지 8개 역을 연결하며, 4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요금은 기본 1,500원에 거리별 추가 요금이 적용되며, 최장 거리인 구미-경산 구간은 2,8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경선은 지난달 원대역 신설 사업이 확정돼 원대역이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면 대구 도시철도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대경선 개통에 맞춰 시행된다. 다음 달부터 대경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환승요금은 대경선 기본요금(1천500원)의 절반을 내면 된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에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광역 환승이 가능한 지역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구미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도 다음 달 21일 개통된다. 기존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km가 연장되어 대구와 경산을 잇는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올해 말까지 일반철도 3개 노선이 개통된다.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오는 27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문경에서 판교까지 KTX-이음으로 1시간 30분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현재 계획 중인 문경∼김천선과 남북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경과 김천에서 남부권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은 다음 달 31일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2026년 말에는 KTX-이음 열차 도입으로 90분대 주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선(도담-영천) 또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영천에서 청량리까지 KTX-이음으로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 무궁화호 대비 3시간가량 단축된 시간이다.
이러한 철도망 확충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도 대경선 개통에 맞춰 시행되어, 철도와 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