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더물어민주당 의원, 의회 인사파행에 시의장 사과 촉구

의회 운영 정상화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구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후반기 의회 인사 파행에 대해 김일만 포항시의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상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일 오후 시의회 기자실에서 성명을 통해 "후반기 포항시의회는 의장 선거부터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파행되면서 반쪽짜리 출범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명백하게 인사를 파행시킨 김일만 의장과 의장단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의회 인사 파행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전문위원 공석 사태가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포항시의회가 집행부와의 인사 교류를 철회하고 자체 인사를 강행한 결과, 전문위원 4인이 공석인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인사 공백은 최근 열린 31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5개 상임위원회가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를 지원해야 할 전문위원이 3명뿐인 상태여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포항시의회가 지정한 전문위원의 업무대행이 법적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가 발행한 인사 실무에 따르면 전문위원은 직무대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며 "318회 임시회는 절차상 하자를 가진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포항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전문위원의 검토 보고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위원 공석으로 인해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일만 의장에게 "독단적인 의회 운영과 인사 파행에 책임지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31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법적 효력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것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