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암 호전…위·폐는 완치 수준, 건강 되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광복 80주년 8·15 경축식에서 최근 암 투병 경과를 직접 설명하며 “건강을 거의 회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갑작스러운 위출혈로 입원했던 이 지사는 집중적인 항암 치료 끝에 큰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29일 안동의료원에서 위 출혈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암세포가 위를 뚫고 나와 출혈이 심했다”며 “그동안 술을 마시고 피가 섞인 변을 본 적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암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튿날인 5월 30일 대구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 지사는 1차 항암주사를 맞았다.

 

위출혈이 멎을 때까지 1주일간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 체중이 7~8kg 줄었다.

 

이후 퇴원 뒤 정성 어린 치료를 이어갔으며, “2차 항암 치료 뒤 암의 60%가 사라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30일 4차 항암 치료를 마친 뒤에는 더욱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는 “위와 폐는 완전히 깨끗해졌고, 간에도 흔적은 남아 있으나 비활동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복절 기념사에서 “지금은 건강을 거의 회복했고 도정 현안을 직접 챙길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며 도민들에게 안심을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회복 소식이 향후 도정 운영뿐만 아니라 차기 정치적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