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입자 못구해 아파트입주전망지수 대폭 하락

대구시 12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 70.0, 전월비 16.9p 하락...세입자 못구해 잔금 지급 못해

대구시는 기존 보유주택을 처분하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해 지난 10월이후 입주전망지수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구시는 예견됐던 입주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대구시의 12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70.0으로 전월에 비해 16.9p나 하락했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95.2에서 11월 86.9, 12월 70.0으로 3개월 연속 하락 지수가 하락했다. 

 

대구는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돼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북지역은 지난 10월 92.8에서 11월 64.2로 28.6p 큰 폭 하락한 이후 12월에도 61.5로 더 낮아졌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와 매도자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주택시장 침체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경북지역을 비롯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아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9월 올해 가장 최고치 95.6을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산연은 광역시 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주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외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