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파업에 포힝시 철강산단 등 기업들은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포항KTX역의 서울지역을 오가는 기차의 운행편수가 11편 가량 줄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철도노조의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제1차 총파업에도 포항 철강산단 기업들 대부분은 철도운송 의존도가 낮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추가 파업 등 장기간 파업이 지속될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일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제철소는 원자재 등을 대부분 해상운송 또는 육상운송에 의존하고 있고 약 20% 정도를 철도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철도파업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포항 괴동역 화물열차 1주일 운행편수가 15편에서 5편으로 줄었다.
운행편수 감축에도 포항제철소 측은 기존에 비축한 재고가 많이 있어 조업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현대제철을 비롯한 포항철강산단 대부분의 기업들은 원자재 등을 육상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철도파업으로인한 피해는 없는 것을 알려졌다.
하지만 포항역을 오가는 KTX 등 기차 운행 편수가 줄면서 서울을 오가는 시민 등 철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포항∼수서 SRT 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KTX 포항∼서울 열차는 하루 32편에서 21편으로 11편이 줄었다.
이에 포항시는 건설교통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철도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대책반을 꾸려 이용객 상황에 맞춰 고속버스를 4대 증차 배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강산단 기업들은 철도파업에 미리 대비해 별다른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객이 많은 고속버스는 4대를 증차배치했고 시외버스는 남은 좌석이 많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도노조의 파업 상황을 주시하면서 수급 상황을 파악해 고속버스의 증차 또는 전세버스 대체 등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